
다른 사람과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정서적인 유대감이 일어나지 않는 아동기 증후군, 이를 우리는 ‘자폐증’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생활하는 자폐증은 어린이 어린이 68명 당 한 명 꼴로 발생하며 가장 급속도로 진전되는 발달장애로 알려져 있다.
발달장애는 아이들의 신경 발달이 결정되는 만 3세 이전에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일이며, 아이들의 성장 속도는 천차만별이라고 생각이 들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자폐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사실 지금까지 약물, 행동 치료 등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대다수이며, 근본적으로 원인을 해결하기는 다소 어려웠다. 이에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대표 원장은 ‘자폐, 이겨낼 수 있어’ 도서를 집필해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자폐 통합치료 지침서로 김 원장은 아동 자폐치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담았다. 김 원장은 자신의 치료 철학과 같이 저서에 자폐증의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조속히 치료를 하면 완치에 가까운 상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상태는 즉, 자폐 아동들이 일상에서 정상생활을 하는데 이상이 없는 상태인 ‘Optimal Outcome’를 말하기도 한다.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김 원장은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진료를 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을 설명한다. 전통적인 탕약요법을 통해 면역 작용을 강화시키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자폐증의 근본 원인은 뇌세포와 시냅스의 이상증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에 주요 원인인 뇌조직이상 면역 반응 개선을 통해 면역기능 개선 효과를 가질 필요가 있다. 전통 한의학에서는 2천 년 전부터 영유아기 발달장애나 발달지연의 아이들에게 발달 정상화를 목적으로 탕약치료를 시행하며, 언어지연, 보행지연, 인지저하 등에 한방탕약요법이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무수히 확인됐다.
탕약 요법 외에도 ‘플로어타임(FLOORTIME)’을 보완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플로어타임이란 관계강화에 기초한 사회성발달 치료법으로, 자폐증 훈련적 치료법인 행동수정치료(ABA)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며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설명한다. 플로어타임은 아동 중심적 방법을 채택하여 놀이적인 방식을 진행하면서 아이의 부족한 감정-정서의 교류 능력을 점차 향상되게 하는 치료법이다. 궁극적으로 상호작용의 횟수와 질을 높여 사회성 발달을 원활하게 하고자 한다.
김문주 원장은 “자폐증 아동들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창조적인 이들이다. 수많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경험하고 연구하며 자폐 아동들을 접하고 알아갈수록 이는 불치병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김 원장의 자폐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관찰연구가 최근 윤리위원회를 통과했다. 참여대상은 만 30개월 이상 60개월 미만의 소아 중 대학병원에서 ADOS 2 진단을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은 아동이며, 2년에 걸친 장기간 연구로 연구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경제적인 지원도 이루어진다. 해당 결과 정리 후, 국제학술지에 SCI급 논문으로 발표 할 예정이다.
한편, 김문주 원장은 한방치료를 이용한 소아뇌신경질환 치료의 선구자로 국제학술지 E-CAM에 난치성소아신경질환의 치료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뇌성마비의 한방치료에 책임 연구원으로 참여 중이다.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