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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주 칼럼

제목 자폐아동의 조기 진단법들 4 – 자폐징후 4. 옹알이가 늦다(언어 지연)
등록일 2015-09-03 조회수 2891

자폐아동의 조기 진단법들 4 자폐징후 4. 옹알이가 늦다(언어 지연)

 



자폐아들의 중요 특징중 하나는 언어의 이상상태이다.

자폐아 중 약 50% 정도는 말을 전혀 하지 않는 함묵증을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의 자폐아들은 일반 아동에 비하여 언어 소통이 뒤진다.

일부 단어나 소리를 모방할 수 있지만 기계적으로 단순히 반복할 뿐이다. 

자폐 아동들은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말할 때 음성이 보통 보다 높으며 몸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리듬이 없으며 단조로운 어조로 말을 한다.

 

자폐 아동들이 성장기에 언어 습득을 하여도 상당한 장애를 보이는 이유는

말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호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초보적인 학습으로 몇 개의 단어를 알게 되도 좀 지나면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결국 자폐아동들은 언어를 습득 능력에 현격한 장애가 있으며 그 활용과 유지도 어려운 것이다.

 

어린 아기들의 언어습득 능력이 선천적이냐 후천적냐 하는 논쟁이 존재한다.

천재적인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가 사람은 언어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언어능력의 선천성을 주장한 이후

논쟁이 반복되어 왔다.

일반 아이들은 논외로 하고 자폐증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선천성에 대한 주장이 타당해 보인다.

자폐아들의 언어습득 능력은 선천적인 제약이 존재하는 것으로

교육이나 훈련으로 극복할수 있는 수준 역시 매우 제약적이다.

 

그러므로 자폐증 아이들의 언어 장애 현상은 만3세 이전에라도 영유아기때부터 잘 관찰 된다.

돌이 지난 이후에도 아이가 대화를 안하는 경향을 뚜렷히 보이게 된다.

그리고 소리를 내지만 말이라고 할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반복해서 내며 혼자말을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말을 의미없이 반복 흉내를 내는 반향어를 내게 된다.

이 정도 되면 아이가 뚜렷히 자폐 성향을 나타내는 언어상태임을 진단할 수 있고

이때가 대략 15개월 넘어서2돌이 가까워 질 때 쯤이다.

 

예민한 부모들이라면 이미 돌 즈음에 언어지연현상을 찾아 낼 수 있다.

아이들은 언어 이해력은 점차 발달하여 생후 9개월 정도면 안돼! 하며 저지하는 부모의 언어를 이해하여 행동을 중지할 줄 알게 된다.

그리고 돌 정도가 되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고 부모에게로 오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폐징후를 보이는 아이들은 부모가 이름을 부르거나 행동을 제지하거나 해도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 

그리고 부모가 대화를 시도해도 반응을 보이질 않아 대화 시도가 되질 않게 된다.

 

3세 자폐증을 확진하기 이전인 2세나 1세경 자폐징후를 찾아내는 것은 조기 치료를 시도할수 있기에 의미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폐징후를 찾아내는 것은 빠를수록 유리하다.

그러므로 돌이 되기 이전인 생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징후를 찾아 낼 수 있다면 최상의 결과가 될 것이다.

이렇게 영아기에 자폐징후를 찾아내는 언어 현상은 옹알이의 이상 형성으로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생후 2-3개월 의미없는 발성을 내다가 생후 4-5개월경 옹알이를 시작하게 된다.

입술 사이에서 혀를 진동시켜 내는 소리나, 으르렁거리는 소리, 고함지르기 등 여러 가지 음성 놀이가 나타난다.

발성이 매일매일 다양해지게 된다.

이후 생후 6개월 경 무, , 마 등의 자음소리를 반복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들어간다.

'바바바', '마마마'와 같은 자음이 반복되며 음절은 더욱더 말에 가까워지게되어 말을 흉내내는 듯 보이게 된다.

 

이런 옹알이 현상을 평가할 때 흔히 하게 되는 실수는 단순 음성반복을 옹알이로 착각하는 경우다.

옹알이는 의사소통의 의도를 가지고 단어사용이전에 유아가 혼자 내는 소리이다.

즉 아이가 발성과 소리를 탐색 학습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부모와의 상호접촉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혼자서 소리를 내더라도

스스로 놀이를 즐기듯이 능동성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는 것을 옹알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의미 없이 비슷한 톤으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것은 옹알이라 할 수 없다.

지금도 기억나는 환자 케이스가 있다. 사립체질환으로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18개월 가량의 여아가 있었는데

아이가 엄마 라는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며 부모들이 감동하여 자랑한 일이 있었다.

병원의 직원들도 진심으로 축하하며 같이 좋아 해주었는데 관찰을 해보니 옹알이가 아니라 단순 반복어 일 뿐이었다

이는 기계적으로 엄마를 수없이 반복해가는 상태 였다.

그후로도 1년은 넘도록 아이는 엄마라는 소리만을 기계적으로 반복 할뿐이었다.

 

옹알이가 제때 나타나지 않는 아이들을 상대로 아이토마토에서는 인지발달을 위한 조기치료를 진행한다.

생후 6개월 경 전후로 언어지연이 나타나는 경우 조기치료를 진행한다면

아이들의 대부분은 옹알이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옹알이 관찰을 통하여 언어지연 현상을 빠르게 평가해 내는 것은 자폐예방치료를 위하여 매우 중요한 징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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