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 아이보다 열성경련의 경험이 있던 아이에게서 간질발생확률이 적게는 5~6배,많게는10~12배 높게 나타납니다. 이는 열성경련과 간질이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간질 경향이 있는 아이에게서 열성경련이 다발하는지 아니면 열성경련이 반복되면서 점차 간질로 발전하는지 그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이반 솔티스 박사의 연구를 통해 “열성경련 과정을 통해 뇌의 일정한 변질이 일어난다. 이 변질은 학습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부분에서 일어나고 해마조직의 신경원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해마조직의 변질이 누적되면 간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의학전문잡지 네이쳐 메디신-Nature Medicine)

즉, 열성경련의 반복은 뇌의 해마 부위에 변질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간질 발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고열로 열이 오르는 것 없이 경기를 한다면 열경기가 아니라 간질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차례 이상 반복되며 열이 없었다면 간질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