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사례는 닥터토마토 프로토콜이 정립되는 초기 GFCFSF(Gluten Casein Sugar Free) 식이요법을 기본 식이요법으로 실행하며 한약 요법을 결합한 치료 사례로, 퇴행성 무발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가진 아동이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기능 회복을 보인 경과를 기술한다. 닥터토마토 프로토콜은 한약 요법을 중심으로 환자 증상의 경중에 따라 식이, 영양요법을 차별성 있게 결합하는, 신경-면역 조절 통합 치료 모델이다. 본 사례는 그 초기 식이요법이 결합된 형태로 이해될 수 있다. 이 치료 사례는 단일 사례로부터 인과관계를 확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와 기능 회복 사이의 밀접한 시간적 연관성은 식이요법과 한약 요법의 신경-면역 조절을 통한 ASD 증상 변화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Dr. Tomato Protocol] The Dr. Tomato Protocol is an integrative model that views ASD as a condition involving neurodevelopment, immune dysregulation, and potential interactions with infections. It consists of three core components:
- Immune modulation (herbal medicine)
- Infection-related considerations
- Dietary and metabolic regulation This case represents an early-stage application of this framework.

1. 환자 프로필 :
- 2017년 11월생 남녀 이란성 쌍둥이 중 남아로 출생
- 용인 세브란스병원 임상심리사 검사상 자폐 소견으로 의견 받음
- 생후 29개월인 2020년 5월부터 치료 시작
2. 환아 발달 히스토리 및 주요증상 :
– 치료 전 부모 인터뷰에 기초한 자료임. –
- 엄마 38세, 아빠 37세 출산
- 36주 6일 재태기간 2.96kg 출생
- 생후 3개월경 양육자와 사회적 미소 교환이 가능했다.
- 생후 6개월경 외부인에 대한 낯가림이 형성되었다.
- 생후 12개월경 아빠를 호칭으로 사용하며 부모와 활발한 상호작용 가능
- 생후 15개월경 보행을 시작함
- 생후 18개월에서 생후 25개월까지 간단한 단어를 사용하며 핑퐁 대화가 가능하여 정상 발달 상태였다고 함
- 26개월경 활동이 활발하던 아이가 움직임이 적어지며 지친 듯 누워만 지내더니, 어린이집에서 누워만 있고 친구들과 놀지 않고 선생님과 교감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됨.
- 27개월경 상기 증세가 점차 심해지더니, 얼굴에 아토피성 습진이 발생함.
- 28개월 이후 크레인 현상, 포인팅 소실, 점차 언어가 소실되고
- 29개월경 부모와 눈 맞춤이 완전 소실, 무발화 자폐 상태로 퇴행함.
- 29개월 용인 세브란스병원 임상심리사에게 여러 검사 후 자폐 소견을 받음
3. 치료 시작 전 ATEC 점수 체크
- I. 말 /언어/ 의사소통 : 28
- II. 사회성 : 37
- III. 감각 /인지 인식 : 28
- IV. 건강/신체/ 활동 : 31
- 종합 124점
4. 치료적 개입
- 치료법 : 닥터토마토 프로토콜이 완성되기 전이라 영양제 요법 없이 GFCFSF(Gluten Casein Sugar Free) 식이요법과 한약 요법만으로 치료를 진행하였다.
- 치료 시기 : 치료 시기는 1기와 2기, 3기로 나누어진다.
- 1기 : 2020년 5월 ~ 2021년 4월 말. 1년간은 집중 치료 시기로 GFCFSF 식이요법과 하루 3회 한약 복용을 지속하였다.
- 2기 :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 말. 치료 1기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자폐증 증상이 거의 소실되었으나, 재퇴행 방지를 위하여 GFCFSF 식이요법과 하루 3회 한약 복용을 지속함.
- 3기 : 2022년 5월부터 2026년 4월 말. 치료 2기 이후 한약 요법은 중지하고 식이요법은 점차 완화하여 일반적인 식생활로 복귀함.
- 치료 한약 처방 : 지황이 2~3배 증량된 지황사물탕과 갈근탕의 배합을 기본 처방으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항진균 활동을 강화할 목적으로 용담, 치자, 목통을 추가적으로 사용하고 배변이 불안정하면 소승기탕을 첨가하였다. 아동에게 체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면 지황과 계지, 당귀 또는 천궁 등 체력을 보강하는 약재 비율을 증가시키고, 마황이나 대황, 치자, 목통 등 체력 저하를 유발하는 약재 비율은 감소하는 방식으로 아동의 면역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처방을 유동성 있게 운영하였다.
- 지황사물탕 : 지황 10g, 당귀 5g, 작약 5g, 천궁 5g
- 갈근탕 : 갈근 6g, 계지 4g, 작약 4g, 생강 4g, 대조 4g, 감초 2g
- 소승기탕 : 대황 5g, 지실 4g, 후박 4g
5.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 및 ATEC 결과
시간 경과에 따른 아동의 변화 : 부모 인터뷰에 의거함.
- 치료 1기 : 식이요법과 한약 복용 시작한 지 2일 후 부모를 힐끔 보는 초보적 눈 맞춤이 관찰됨. 치료 한 달째 크레인 현상이 사라지고 포인팅을 하기 시작함. 피부 아토피 호전 및 부모와 눈 맞춤 정상화. 치료 3~4개월경 감각 추구와 상동 행동이 소실되고 언어 지연 현상을 제외하면 일반 아이들과 별 차이 없는 회복이 이루어짐.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정상화. 치료 후 6~7개월경 퇴행 전 사용하던 언어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함. 이후 언어 치료를 결합하며 12개월경은 언어를 이용한 상호작용까지 정상화됨.
- 치료 2기 : 재퇴행을 방지하기 위하여 1년간 치료를 더 유지한 기간. 2년 치료 후 또래보다 어휘 수가 조금 적을 뿐 정상 범주의 아이로 회복됨.
- 치료 3기 : 2기 종료 후 한약 중지하고 식이요법도 점차 완화시켜 일반식으로 진행함. 현재 정상적인 일반 초등학교 생활과 학습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음.
ATEC 점수 추이 변화
치료 전 2020년 5월
- I. 말 /언어/ 의사소통 : 28
- II. 사회성 : 37
- III. 감각 /인지 인식 : 28
- IV. 건강/신체/ 활동 : 31
- 종합 124점
치료 2기 종료 후 2022년 4월
- I. 말 /언어/ 의사소통 : 0
- II. 사회성 : 0
- III. 감각 /인지 인식 : 4
- IV. 건강/신체/ 활동 : 30
- 종합 34점
치료 2기 종료 후 2026년 4월 현재
- I. 말 /언어/ 의사소통 : 0
- II. 사회성 : 0
- III. 감각 /인지 인식 : 1
- IV. 건강/신체/ 활동 : 2
- 종합 3점
6. 결론과 의학적 해석
본 사례는 면역 기능, 식이 요인, 그리고 감염 관련 가능 과정들 간의 상호작용이라는 측면에서 닥터토마토 프로토콜의 틀 안에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찰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환아 상태 분석 닥터토마토 프로토콜은 ASD 발병 원인을 뇌 조직의 미성숙을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며, 이는 닥터 골드버그가 제시한 신경-면역 이상설과 궤를 같이한다. 이런 시각에서 봤을 때 환아는 다태아로 36주 5일에 2.96kg으로 출생한 것이 뇌 조직의 미성숙을 추정케 한다. 다태아는 단태아보다 ASD 위험이 약 1.5~1.7배 정도 높게 보고된 연구가 있지만 이는 다태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다태아 상태가 만들어내는 임신 유지 불안정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다태아에서 ASD 발생률이 높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 경로로 설명됩니다.
다태 임신은 조산 증가 경향을 보이며 저체중아 출생으로 뇌 발달 취약성 증가하여 ASD 진단 위험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쌍둥이·삼둥이는 단태아보다 평균 재태기간이 짧고 저체중 비율이 높기 때문에, ASD뿐 아니라 ADHD, 언어 지연, 운동 발달 지연, 지적 장애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부모는 아동이 24개월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 발달하였다고 기록하였지만, 인터뷰 자료에 의하면 아동이 독립 보행을 한 것은 생후 15개월로 운동 발달 지연이 존재한다. 보행 지연은 ASD의 early biomarker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심지어는 이 기간이 늦어질수록 ASD 증세가 중증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연구들에 따르면, ASD 아동은 일반 아동(Typically Developing, TD)에 비해 대근육 발달(Gross Motor)에서 유의미한 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보행 시작 시기의 차이가 나타난다. 일반 아동은 보통 9~16개월 사이에 독립 보행을 시작하며, 평균적으로 약 12개월 내외에 걷는다. ASD 아동은 연구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일반 아동보다 약 1.5개월에서 2.5개월 정도 늦게 걷는 경향이 있다. 즉 14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보행하는 경우가 많다.
ASD 아동이 독립 보행이 늦어지는 것은 감각 통합의 지연과 장애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닥터 골드버그에 의하면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신경계 기회감염을 일으키면 눈 맞춤이 약해지며 ASD 증세가 시작된다고 한다. 닥터토마토 프로토콜에 의하면 뇌간의 바이러스 감염이 감각 처리 장애를 유발하며 시선 처리 능력의 약화와 운동 능력의 저하가 동시에 진행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 기초한다면 환아는 이미 12개월 이전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ASD 퇴행이 서서히 진행되어 인지나 언어 능력은 유지했지만, 감각 장애가 진행되며 보행이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뿐 아니라 어린이집 보육교사와도 안정적인 상호작용을 유지했다는 것으로 보아 아주 경미한 발달 지연만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6개월 이후 보인 급격한 퇴행 현상이다. 활동적이던 아이가 무기력해지더니 27개월경 상기 증세가 점차 심해지며 얼굴에 아토피성 습진이 발생하였다. 28개월이 되며 눈 맞춤이 사라지면서 무발화 중증 ASD로 퇴행이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현상은 눈 맞춤 소실과 무발화 상태가 되기 전 나타난 활동력 저하와 급작스러운 피부염 증상의 출현이다. 이는 장내 칸디다 증식에서 유발되는 SIFO와 유사한 임상 양상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만성적인 피로 상태와 연관이 있는 듯 보인다. 장내 칸디다가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키고 전신 면역 반응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런 현상이 관찰되면 적극적으로 항진균 효과가 강력한 치료법을 실행할수록 ASD 증상 개선에 유효성이 높았다. 결국 환아는 26개월경 칸디다의 급증식으로 인하여 세포 면역력이 저하되고 헤르페스 바이러스 기회감염이 활성화되면서 중증 자폐로 퇴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GFCFSF 식이요법의 의미와 한약 치료의 효과와 한계 본 사례는 퇴행 관찰 후 3개월 만에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였고, 환아의 나이가 30개월 안 된 어린 나이였기에 빠른 호전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식이요법에서 당 제한(Sugar-Free)은 진균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과당을 차단하여 칸디다 증식 치료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GFCF 식이는 장벽을 보호하고 면역의 과활성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지닐 수 있게 한다.
한약 처방에서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지황, 당귀, 천궁 등을 사용하여 신경-면역 미성숙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한약 복용 2일째부터 나타난 눈 맞춤 증가는 한약이 신경-면역의 불안정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배변 상태와 체력에 따라 약재 비율을 조절하고 용담, 치자 등을 통해 항진균 작용을 높인 것이 호전에 기여했을 것이다. 다만 한약 배합법의 유동성 때문에 일반화된 치료법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일관된 유효성을 보일 수 있는 약물 배합법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